읽기의 기술: 부록

이상철

Rhee Sangchol (1944–)

그래픽디자이너이자 아트디렉터다. 1944년 서울에서 태어나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별도의 대학 디자인 교육을 받지 않고 1962년 한국산업은행에 입사해 사보 『산우』와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며 실무를 익혔다. 1970년부터 한국브리태니커의 사내보 『배움나무』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1971년 입사 후 아트디렉터로 활동했다. 1973년에는 디자인 회사 이가솜씨어소시에이츠를 설립했다. 『배움나무』에서는 정방형 판형과 가로 3단 그리드, 사진 중심의 표지, 직접 디자인한 제호를 적용해 잡지 전체를 일관된 시각 원칙으로 조직했다. 이 경험은 이후 한창기와 함께 만든 『뿌리깊은나무』와 『샘이깊은물』의 한글 전용·가로쓰기·그리드·사진 편집 체계로 발전했다. 1979년 김진평·안상수·석금호와 ‘글꼴모임’을 결성했으며, 1984년에는 컴퓨터 조합을 염두에 둔 탈네모틀 ‘샘이깊은물체’를 설계해 잡지 제호에 적용했다. 이는 상업 매체에 실용화된 초기 탈네모틀 글꼴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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