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thon Teens
마라톤 틴스는 동아정공이 제작한 휴대용 두벌식 수동 타자기다. 한글형과 영문형이 있으며, 전시품인 한글형에는 두벌식 자판이 적용되었다. 자음과 모음을 구분해 입력하는 방식은 오늘날 컴퓨터의 두벌식 자판과 비슷해 보이지만, 전자적인 음절 조합 기능이 없으므로 사용자가 받침글쇠를 조작해 초성·중성·종성의 위치를 직접 지정해야 한다. 누른 글쇠의 활자 막대가 잉크리본을 거쳐 종이를 때리면서 글자가 즉시 인쇄되며, 화면·저장·자동교정 기능은 없다.
비교적 작은 본체와 밝은 색상, 가벼운 타건감을 채택해 제품명이 암시하듯 청소년과 입문자를 겨냥한 보급형 기종으로 알려졌다. 화면에서 입력 내용을 수정하는 워드프로세서와 달리, 글쇠를 누르는 즉시 종이에 글자가 남는 기계식 쓰기 방식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