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face
문자·숫자·문장부호와 기호가 일관된 시각적 특징과 조형 원칙을 공유하도록 설계된 글자 모양의 체계이며, ‘글꼴’이라고도 한다. 한글의 자모와 음절, 로마자의 대문자와 소문자 등은 서로 다른 형태를 가지면서도 획의 굵기와 대비, 비례·너비·기울기, 곡선과 맺음, 내부 공간과 자간에서 공통된 성격을 유지한다. 손으로 한 번만 쓰거나 그린 글자와 달리, 활자체는 다양한 문장을 반복해서 조판(組版)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글자들을 체계적으로 갖춘다. 하나의 활자체는 굵기·너비·기울기 등이 다른 여러 스타일의 글자가족으로 확장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활자체는 글자의 시각적 설계를, 폰트는 이를 사용할 수 있게 구현한 활자 한 벌이나 디지털 파일을 가리키지만, 오늘날에는 두 용어가 흔히 혼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