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의 기술: 부록

정병규

Chung Byoung-kyoo (1946–)

북디자이너다. 1946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거쳐 고려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75년 월간 『소설문예』 편집부장으로 출판계에 입문한 뒤 민음사 편집부장과 아트디렉터, 홍성사 주간을 지냈다. 1977년 한수산의 『부초』를 통해 본격적인 북디자인 작업을 시작했으며, 1982~1983년 프랑스 파리 에콜 에스티엔에서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한 뒤 1984년 출판편집 전문 스튜디오 정병규출판디자인을 설립했다. 『경주남산』과 『한국의 탈』을 비롯해 3천여 권의 책을 디자인했다. ‘한 권의 책에는 그에 어울리는 하나의 고유한 글자꼴이 있다’는 ‘일책일자’와 한글의 이미지성을 강조하며 한국적 타이포그래피를 모색했다. 표지뿐 아니라 판형, 본문 조판(組版), 이미지 배열, 종이, 인쇄와 제본을 책의 의미를 형성하는 요소로 다루었으며, 특히 사진책에서 이미지의 크기와 순서, 여백과 펼침면을 조절해 시각적 서사와 읽기의 시간을 설계했다. 1996년 한국 최초의 북디자인 개인전으로 평가되는 《정병규 북디자인 1977–1996》을 개최했다. 2009~2012년 『중앙일보』 아트디렉터를 지냈으며 2011년 정병규학교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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