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의 기술: 부록

전산사식기

Computerized Phototypesetter

키보드로 입력한 문자 코드와 서체·크기·자간·행간·행폭 등의 조판(組版) 명령을 컴퓨터로 처리해 감광지나 필름에 글줄과 지면을 출력하는 장치다. 오퍼레이터가 문자판에서 글자를 한 자씩 찾아 노광하던 수동 사진식자기와 달리, 문자 입력과 글자 선택·배열·줄바꿈을 분리하고 반복 작업을 자동화했다. 입력된 원고는 교정과 조판 과정을 거친 뒤 전산사식기로 출력되었으며, 현상된 인화지를 대지에 붙이거나 출력 필름을 오프셋 제판에 사용했다. 한국일보사는 1979년 국내 최초의 한글 전용 전산사진식자기를 개발했고, 1983년에는 한글과 한자를 함께 처리하는 LINO 202 기반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후 신문·출판사의 CTS 도입과 함께 제작 속도와 정확성이 높아지고 납활자·수동 식자(植字) 중심의 분업 구조가 디지털 데이터 중심으로 바뀌었다.

#일반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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