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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앙금

Modeun Anggeum

강운구가 1997년 학고재 개인전에서 발표한 작업을 바탕으로, 1998년 학고재에서 출간한 흑백 사진집이다. 정병규가 디자인했다. 1990년대 전국의 농어촌과 도시 주변부를 촬영한 약 90점의 사진을 ‘버려진 집들’, ‘깨어진 풍경’, ‘어려운 풍경’, ‘어떤 죽음’, ‘어스름녘’ 등의 장으로 구성했다. 사람이 떠난 폐가와 빈방, 버려진 텔레비전과 생활용품, 훼손된 자연과 개발의 흔적을 통해 산업화와 도시화가 한국의 장소와 삶에 남긴 잔여물을 기록한다. 제목의 ‘앙금’은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아 사라지지 않는 기억과 상처를 뜻한다. 사진의 반복과 대비, 장별 제목과 배열은 개별 풍경을 사회 변화에 관한 서사로 연결하지만 의미를 하나로 확정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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