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의 기술: 부록

한국사연

Korea Shaken

일본의 대표적 사진식자기·서체 기업 샤켄(写研)의 한국 지사로, 1970~1980년대 국내 출판·잡지·광고업계에 사진식자기와 한글 서체를 공급한 식자(植字) 전문업체다. 대표 김영옥은 한글 글자꼴 개발과 보급에 관심을 두고 국내 사진식자 환경의 형성에 관여했다.

초기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기계에 사용할 한글 문자판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샤켄은 원도설계가 최정호에게 한글 원도를 의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샤켄 명조체·고딕체·굴림체·그래픽체 등을 개발했다. 한국사연은 이러한 글자판과 식자 시스템을 출판사 및 전문 식자업체에 보급해 납활자보다 다양한 크기와 자간·행간으로 문자를 조판(組版)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디자이너가 본문의 밀도와 제목의 표현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었고, 잡지와 책의 지면도 더욱 유연해졌다.

#기업_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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